상단 메뉴가 많으면 사이트의 모든 내용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선택지는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항목을 너무 적게 묶으면 필요한 정보가 모호한 이름 뒤에 숨어 버립니다. 적절한 개수는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각 메뉴가 어떤 과업으로 이어지고 하위 화면에서 찾기 쉬운지로 판단해야 합니다.
현재 메뉴를 종이에 적고 각 항목을 눌렀을 때 기대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 봅니다. 서로 다른 두 메뉴가 같은 페이지로 간다면 중복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메뉴에 성격이 다른 정보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이름만으로 목적을 알기 어렵습니다. 내부 조직도에 맞춰 만든 카테고리가 실제 이용자의 질문 순서와 다른지도 확인합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 특정 과업을 줘서 어디를 누르는지 관찰합니다. 예약 변경을 찾는데 공지나 고객지원 사이에서 계속 망설인다면 메뉴 경계를 다시 정할 수 있습니다. 클릭 수만 보지 말고 잘못된 페이지로 이동해 되돌아온 경로를 살펴야 합니다. 테스트를 할 때에는 담당자가 옆에서 힌트를 주지 않는 편이 실제 사용과 가깝습니다.
데스크톱에서 한 줄로 보이던 메뉴가 모바일에서는 접힌 목록이 됩니다. 항목이 많아지면 스크롤 위치와 하위 메뉴 펼침, 닫기 버튼이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화면을 확대했을 때 글자가 잘리거나 메뉴가 버튼 위로 겹치는지도 시험합니다. 항목 수를 줄였더라도 모바일에서 필요한 메뉴가 아래로 밀리면 개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변경할 때에는 기존 메뉴 주소와 연결된 외부 링크를 검토합니다. 이름만 바꾸고 상세 페이지의 제목을 그대로 두면 이용자는 다른 내용을 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동된 페이지에는 필요한 경우 이전 주소에서 새 위치로 이어지는 경로를 둡니다. 공지나 문서에서 예전 메뉴 이름을 안내하고 있다면 함께 고칩니다.
상단 메뉴는 자주 바꾸기보다 변경 이유와 결과를 기록하며 다듬는 편이 좋습니다. 특정 항목을 추가할 때에는 무엇을 대신하고 어떤 질문을 해결하는지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좋은 항목 수는 보기 좋게 맞춘 숫자가 아니라 독자가 다른 메뉴를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구조에서 결정됩니다.